2023. 2. 13. 23:39ㆍMy daily life in America 미국 일상
사용한지 2주된 따끈따끈 전기레인지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Today, I want to write a review about my 2 week old electric range.
사실 인덕션 스토브를 사고 싶었는데, 인덕션은 좋은 걸 사려니까 값이 너무 나가서 포기했다.. 싼거 사려니까 리뷰들이 너무 좋지 않아 걱정돼서 사질 못했다. 그래서 그나마 대중적인 전기 레인지를 사는 쪽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I originally wanted to buy an induction range, but the good models were too expensive. Of course there were cheap induction ranges but their reviews were not that good. That's why I just ended up buying an electric range, which is I think, more common.
원래 생각해둔 디자인은, 점화 손잡이가 앞쪽에 위치한 슬라이드인 타입이었다. 근데 베스트 바이에서 구경을 하다보니 슬라이드인은 아니었지만 내 눈에 확 들어온 놈(?)이 있었다.
The type of range that I wanted was a slide-in type with the knobs located in the front. However, the oppsite type caught my eyes when I went to BestBuy.
바로 키친에이드 프리스탠딩 컨벡션 레인지 (KFEG500ESS).
It was the KitchenAid freestanding electric convection range (KFEG500ESS).
Best Buy International: Select your Country - Best Buy
www.bestbuy.com
다른 것보다도 오븐 도어의 손잡이가 마음에 들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원형의 열선이 12인치도 있었고, 컨벡션 오븐이었다는 것도 좋았다.
What I liked about this model was that the oven handle was cool, it had a 12 inch heating zone, and the oven was convection.
빌트인이니 아니니 혹은 점화 손잡이가 어디있니 보다도 딱 이것들만 보고 바로 결정했던 것 같다.
These features persuaded me to buy it even though it wasn't a slide-in type.
그렇게 1월 18일에 주문해서 2월 2일에 받은 키친에이드 전기레인지!
I placed an order for it on January 18th, and got it delivered on February 2nd.
근데 스토브가 들어설 자리를 내가 너~~무 딱 맞게 만들어놓은 탓에 설치할 때 기사들이 좀 애를 먹긴 했다^^;;;
It fit perfectly becasue I designed the stove space very precisely when I built the cabinets. But the installers had a little difficulty installing becasue of that.
점화 손잡이들이 앞이 아닌 뒷쪽에 있다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적어도 터치패드가 아니라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
It would've been nicer if the control knobs were in front but I'm satisfied that at least, except for the overn, they are not touchpad.
화구는 총 5개로 warm zone이 하나 포함되어있긴 한데, 저거는 아직 사용을 안해봤다.
The total number of heating elements is 5, including one warm zone which I haven't used yet.
왠만하면 앞에 있는 두 화구를 사용하는게 편해서 뒤에 있는 작은 화구 두개도 사용해보지 않았다.
I prefer to use the 2 front ones, so I haven't tried the 2 back ones yet either.
큰 사이즈 팬들은 앞쪽에 있는 두 화구를 듀얼 모드로 돌려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Big size pans or pots are good to use on the front burners with dual mode.
오븐 사이즈는 6.4 Cu Ft.이라 아주 널찍하다.
내가 구입한 모델이 셀프클리닝 기능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오븐 사용후 내부를 바로 닦는 편이라 사용할 일이 없었다. 나중에 잘 안 닦이는 기름 때가 생기면 사용해볼 예정이다.
The oven capacity is 6.4 Cu Ft., so it's very spacious.
It also has a self-cleaning feature, but I haven't used it yet since I always clean it after each use. I might try when it has heavy stains though.
Storage drawer은 어찌보면 넉넉한 것 같기도 어찌보면 좀 작은 것 같기도 하다. 잘 사용하지 않는 프라이팬들을 좀 넣고 싶었는데 들어가지가 않았다.
The storage drawer looks like it's big enough, but it really isn't as big as I'd like. I wanted to put some pans that I don't use often, but the drawer's height is too small to fit them all.
아, 참고로 레인지를 설치 후 처음 오븐을 사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우리가 한동안 레인지가 없어서 냉동식품만 먹다가, 전기 레인지를 설치하고 나서는 딱 하나 남아있었던 냉동피자를 오븐에다가 조리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미리 preheating을 하고 오븐을 열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연기가 확 뿜어져나왔다.
By the way, there is one thing you need to know about the oven before you use it for the first time.
My husband and I wanted to cook a frozen pizza with the oven for the first use. So we preheated it and waited until it was ready to put the pizza in. When I opened the oven, I saw a lot of smoking coming out of it.
너무 놀란 나머지 오븐 작동을 멈추고 온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정말 연기가 쉴새없이 계속 나왔다. 오븐 문을 닫았는데도 스토브 자체 환풍기에서도 계속 연기가 나왔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몰랐던 우리는 스토브에 문제가 있는건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다행히도 이게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We were kind of in shock so we stopped the oven right away and opend all windows in the house. Even with the oven door closed, the smoke kept coming out of the oven vent.
At first, we thought that the oven had a problem. but after a quick Google search, we found out that was actually normal.
Odors and Smoke in Oven
producthelp.kitchenaid.com
남편이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오븐 제작 시 사용한 화학물질 때문이라는데 처음 오븐을 사용하기 전에 15분에서 30분 정도 오븐을 화씨 400정도로 작동시켜 이게 다 방출되도록 하면 된단다. 이 연기는 사람한테는 무해하다고 하는데 특정 새들한테는 굉장히 해롭다고하니 새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반드시 새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에 이 과정을 진행해야 할 듯 하다.
According to my husband, the oven emits smoke with the first use due to some chemicals that the manufacturer used for the oven. So you have to burn off those chemicals by turning on the oven for 15 to 30 minutes on 400 degrees before doing any cooking. This smoke is not harmful but some birds are sensitve to it, so if you have any, you would have to move them somewhere away from the kitchen.
그렇게 연기를 다 빼내고 난 뒤에, 다시 냉동피자를 조리해봤는데 이후로는 더이상 연기가 뿜어져나오지 않았다.
After the burn off, we tried to cook the frozen pizza again and it worked fine.
또 오븐이 아닌 전기레인지 쿡탑 사용시 알아두어야할 점은, 화구를 작동시켰을 때 빨간색 열선이 나타났다가 다시 없어지는 현상은 지극히 정상이라는 것이다.
Another thing that you should know about the cooktop is that it is normal for the red glow to althernate on and off by itself when the heating element is on.
팬을 사용할 때는 아래 열선이 다 가려져서 몰랐는데, 하루는 내가 물을 끓이려고 냄비를 올려놨더니 빨간 열선이 계속 켜졌다가 꺼지는 걸 발견했다.
I didn't realize this when I used a pan to cook because the red glow was covered by the pan. But when I used a small pot to boil some water. I saw that it kept turning on and off.
도대체 이건 또 왜 이러는 건가.... 싶어서 또 고장이라고만 생각하고 걱정이 됐다.
근데 사용자 매뉴얼을 찾아보니 이것도 정상이란다.
Again, I thought it was broken but figured out from the user manual that it was also normal.
왜냐하면 열선이 계속 켜져있으면 세라믹 쿡탑을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저절로 꺼졌다가 켜졌다가를 반복한다고 한다. 그러니 빨간 열선이 껐다 켜졌다를 반복해도 쿡탑은 여전히 충분한 열을 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
If the red glow stays on continuosly, it could damage the ceramic cooktop, which is why it automatically turns on and off. Therefore, as long as the heat is on you don't have to worry if it's functioning properly.
Smoothtop Radiant Cooktop Element Cycling On and Off
producthelp.kitchenaid.com
어쨌든 이 모든 진기한 현상을 다 겪고 나니, 전기 레인지를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After experiencing and understanding all these interesting situations for the first time, I had no more problems with the range.
쿡북을 보고 따라해본 요리도 멋지게 완성시켜봤다.
I tried this meal from the cookbook 'Antoni: Let's Do Dinner' (I love his cookbook!)
사실 나는 이전에 가스도 사용해봤고, 코일이 노출된 전기레인지도 사용해봤고 인덕션도 사용해봤다.
Actually I have used a gas stove, an electric range with coil exposed, and an induction in the past.
가스는 화력이 가장 좋지만, 아무래도 가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나쁜 물질이 사람 몸이나 환경에도 좋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스텐 팬이 바닥에 그을려지는 것도 싫다.
코일이 노출된 전기레인지는 조리 과정 중에 음식물이 떨어지면 코일과 안쪽을 청소하기 조금 힘들다는 점? 말고는 딱히 단점이 생각나지 않는다.
인덕션은 특정 조리 도구를 사용해야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일테지만 이미 조리도구를 갖춘 사람이라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인덕션 레인지가 얼마에 팔리나 모르겠지만 여기는 좀 비싼 것 같다...물론 저렴이 모델도 좀 있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점에서 약간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오븐 없이 인덕션 쿡탑만 구입한다면 살만한데, 오븐이 달린 인덕션을 사려니 좋은 건 너무 비쌌다.
I think gas stoves have the best heat control for cooking. but they relase harmful pollutants, which I don't like and they leave brown stains on the bottom of my stainless pots and pans.
The electric range with the exposed coil is fine except it's hard to clean the coil and around it when it gets messy with food.
An induction stove is the best, although you can only use certain types of cookware, but if you already own them, then there will be no problem at all. I don't know how expensive they are in Korea, but here in Amercia, I think it is pricy, especially if you want to get a good one. Of course, there are some cheap models but I was suspicious of how long they would last. However, if you already have a stand alone oven, you can just buy an induction cooktop for a better price than one with an oven.
이번에 구입한 세라믹 쿡탑 형식의 전기레인지는 처음 사용해보는 것이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사실 훨씬 사용하기 좋은 것 같다. 쿡탑이 손상되지 않게 조금 조심해야한다는 점 빼고는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 다만 사용하고 즉시 청소하지 않으면 나중에 쿡탑의 얼룩 지우기가 상당히 괴로울 것 같긴 하다.
An electric range with a ceramic cooktop is kind of new for me, but it is much easier to use than I thought. I just need to be careful with the cooktop so it doesn't get damaged. Also, you have to clean the cooktop right after using it, or it's going to be hard to remove the stains later on.
얼마나 오래 잘 갈지는 한번 지켜봐야할 일이고, 뭐 아직 2주 정도 밖에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마음에 든다.
I still have to see how long it's going to last, but I love it so far.